동기의 성질과 중요성

1. 동기의 성질과 중요성 

 학생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좋다는 것을 알지만, 공부를 할 것인지 여부는 공부에 대한 동기가 얼마나 강하냐에 의존할 것이다. 같은 학생이라 할지라도 어떤 때는 자발적으로 또 어떤 때는 마지못해서 공부를 한다. 좋지 않은 성적을 같이 받았는데도 어떤 학생은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데 반하여 어떤 학생은 자포자기한다. 동기라는 개념은 호기심, 흥미, 욕구, 가치, 태도, 열망, 유인가 등과 함께 쓰인다.

 1) 호기심 : 본능적으로 외부 대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

 2) 흥미 : 어떤 사물이나 사건 혹은 견해를 선택하여 자발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

 3) 욕구 : 특정한 활동이나 결과가 제공해 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결핍된 상태

 4) 가치 : 자기 삶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모든 종류의 목표에 대한 지향

 5) 태도 : 개인이 현재 지각하고 있는 것에 대한 호의적 혹은 비호의적 감정

 6) 열망 : 어떤 종류의 성취에 대한 개인의 희망이나 포부

 7) 유인가 : 사물이나 대상이 가지고 있는 정적 또는 부적 가치이며 유기체를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정도

  교사에게 있어서 학생의 동기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동기는 그 자체가 정의적 영역의 교육 목표인 동시에 다른 교육 목표의 성취를 촉진하는 수단으로써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들이 지적 영역의 행동으로 학교 학습에, 심동적 영역의 행동으로 예술적 활동에 관심을 가지기를 원하며 또한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그러한 관심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2. 동기의 개념

 교육 현장에서 적절한 계획을 세우고 열정적인 수업을 진행할지라도 학생들은 학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이유 중의 하나가 동기의 문제이다. 동기는 행동을 조작하고 활기를 주도하는 힘이다. 힘이 무엇인가를 움직이게 하는 것처럼 동기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동기란 움직인다는 의미로 라틴어 Movere에서 유래되었으며, 인간의 행동을 일으키는 근원적인 힘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동기의 개념은 학자들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Atkinson(1958)은 행위의 방향과 강도 및 지속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정의하고, Young(1961)은 인간과 동물의 행위를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정의한다. 

 이와 같은 개념 정의를 통해서 볼 때 동기의 기능은 행동을 일으키는 발생적 기능, 어떤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방향적 기능, 일어난 행동을 지속시키는 강화의 기능으로 집약될 수 있다. 발생적 기능은 행동의 출발점 기능 또는 시발점 기능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모든 행동의 전제 조건이 된다. 

 동기는 학습과 관련하여 일반 동기와 특수 동기로 구분할 수 있다. 학습에 대한 일반 동기란 학습 상황에서 지식의 습득과 기능의 숙달을 위해 노력하는 지속적이고 폭넓은 경향성을 의미한다. 학습자에게 일반 동기가 일단 형성되기 시작하면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를 거쳐 대학과 직장 그리고 그 밖의 사회생활에까지 지속되고, 교육 과정 전반과 일상생활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준다. 학습자의 한 교과목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 유발은 특정 과목이나 주제 영역을 뛰어넘어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성화될 수 있다.

 

3. 동기의 제 이론

 동기 이론은 심리학파에 따라 다르게 분류될 수 있다. 현대의 심리학파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 동기 이론은 행동주의적 접근, 정신분석적 접근, 인지주의적 접근, 인본주의적 접근 등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이러한 이론들은 행동의 일반적인 경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학교 학습 수행을 계획하는 데 기초가 될 것이다.

 1) 행동주의적 접근

 행동주의의 동기에 관한 설명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Pavlov, Thorndike, Skinner 등의 견해와 다른 하나는 신행동주의에 속하는 Hull의 견해이다.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학습을 설명하기 위해서 근접, 강화, 벌, 모델링과 같은 개념들을 발전시켰는데 이러한 개념들은 동기를 설명하는 데도 그대로 적용된다. 행동주의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자기 동기를 유발하게 하는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로 배고픔, 갈증, 성, 휴식 등과 같은 것을 가정한다. 이러한 욕구는 음식과 같은 일차적 강화인에 의해서 충족된다. 이러한 욕구가 충족될 때, 어떤 사건과 경험이 조건 형성과정을 통해 일차적 강화인과 결합하여 이차적 강화인이 된다. 

 2) 인본주의적 접근

 인본주의 견해는 1940년대 당시 지배적이었던 두 세력인 행동주의와 정신분석에 대한 반동으로서 발전되었기 때문에 종종 제3세력 심리학이라 불리기도 한다. A. Maslow와 C. Rogers와 같은 인본주의 심리학 옹호자들은 행동주의 심리학과 Freud 심리학 모두가 인간이 행동하는 이유에 대하여 적절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

 인본주의 심리학은 행동주의와 정신분석은 주로 동물이나 비정상인을 대상으로 인간 현상을 기술하려 했음에 반하여, 인본주의 심리학은 건전한 인간 자체를 대상으로 삼았으며 인간을 능동적인 성장 가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주체로 보았다. 또한 인간은 보다 자기 조절적이고 자기 통제적이며 자기 선택적이기 때문에 강요와 통제를 지양하고 자발성과 자율성을 더욱 강조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인본주의는 전체로서의 인간 혹은 자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인본주의 동기 이론의 중심 개념 역시 자아개념이 된다. 자아개념이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지각으로, 학습자가 타인과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얻은 자신에 대한 경험의 통합이며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