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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기업에서 심리학을 응용해보자. 산업심리학 및 조직심리학

by 플라이토브 2023. 1. 22.

1. 기업에 적용한 심리학 응용

 

 기업에서 주로 응용되는 심리학 지식은 산업 및 조직심리학이다. 산업 및 조직심리학은 심리학의 지식 및 원리를 기업, 산업체, 공공기관, 병원 등 다양한 형태의 조직에 응용하고 일과 관련되어 일어날 수 있는 실제적 문제의 해결을 많이 다룬다. 국내에서 산업 및 조직심리학이 현장에 응용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이지만, 본격적으로 많은 기업에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이후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야가 심리학의 응용 분야로서 자리를 잡은 것은 미국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에서 신병을 선발하기 위한 검사를 활용하기 시작한 이래로 산업체에서 인력선발을 위한 각종 검사를 실시하면서부터다. 2000년대 이후로 세계 경제가 내일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은 인적자원이 확보와 종업원의 심리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면서 산업 및 조직심리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산업 및 조직심리학은 각 기업이 자사에 적합한 우수한 종업원을 선발하고, 적성에 맞는 일에 배치하고, 교육을 통해 종업원의 역량을 개발하고, 업무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조직 내 의사소통을 개선하고, 직무만족을 증진하고,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기업 내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1) 산업심리학(인사 심리학)

 인사 심리학은 종업원의 개인차와 관련된 문제를 다룬다. 인사 심리학은 산업 및 조직심리학의 역사를 고려해 볼 때 가장 오래되고 전통적인 분야다. 산업심리학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던 초창기에 연구되었던 대부분의 주제가 이러한 인사 심리학의 주제들이었으므로 초창기에는 산업심리학이 곧 인사 심리학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인사라는 용어 속에는 종업원의 선발, 배치, 승진, 근무 평가, 교육 등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국내 산업심리학 분야에서 심리학자들은 개인의 능력과 성격 특성이 차이를 측정하여 진단하고 예언하는 도구인 심리검사나 면접 절차 등을 제작하고 구성하여 실용화하였다. 직무 요건을 갖춘 지원자를 가려내어 직무와 개인을 조화시키는 것이 산업체 인사 실무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노동부에서는 심리학자들이 구직자들의 직업 적성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의 대표적인 대기업들도 채용과 선발에서 다양한 직무적성검사, 인성 검사 및 면접 도구들을 활용하고 있다.

 인사 심리학은 어떤 직무에 필요한 인간의 지식, 기술, 능력, 성격, 흥미 등이 무엇인가를 알아내어서 그 직무에 적합한 사람들을 선발하고, 그들을 적성에 맞게 배치하고, 직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하고, 합리적인 인사고과를 통하여 임금이나 승진 등을 결정하는 것을 포함한다. 지원자들로부터 우수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직무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직무분석의 결과로부터 그 직무에 요구되는 활동 및 인적 특성을 알아낼 수 있다. 선발방법은 서류전형, 심리검사, 면접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면접이 가장 자주 사용되고, 성격검사 또는 적성검사를 채용에 도입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채용을 위한 적성 및 성격검사의 개발에 심리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정부나 기업체로부터의 채용도구 개발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신입사원이나 기존 사원의 교육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설계 및 평가에 있어서 학습이나 심리측정에 관한 심리학지식이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다. 또한 인사고과 분야에서도 척도 개발에 관한 절차와 지식이 활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정부 기관에서 고위 공무원의 승진평가를 위해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고, 대기업에서도 임원 승진 평가를 위해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 기관 및 대기업들은 역량평가를 위한 평가센터 개발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미 완료하여 활용하고 있는 기관들도 많이 있다. 

 

 2) 조직심리학 

  다양한 조직에서 일하는 모든 종업원의 태도와 행동은 조직의 구조적 특징이나 집단과정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조직에서의 개인행동을 연구하는 조직심리학 분야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연구 주제는 종업원들의 직무만족, 작업 동기, 조직에 대한 몰입, 종업원 상호 간의 의사소통, 리더십, 조직개발, 노사관계 등이다. 인사 심리학이 누구를 선발하고 누구를 승진시킬 것인가와 같은 개인 수준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분야이지만, 조직심리학은 조직 내의 사회적 혹은 집단적 영향과 관련된 분야다. 따라서 태도나 집단역학에 관한 사회심리학 지식이 조직심리학에 많이 응용된다.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하여 조직의 문제를 진단하고 변화를 도입하고 변화가 조직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조직 개발도 조직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제다. 또한 조직풍토나 조직문화도 조직심리학의 중요한 연구 주제다. 노사관계 분야에서는 고용주와 종업원 간에 일어나는 심리적 갈등의 해결을 다루고 노동조합과 관련된 문제도 연구한다. 노사관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조직심리학자들은 노사 간 갈등 및 분쟁, 작업집단 간의 갈등, 단체교섭이나 협상에 관심을 갖는다. 이를 위해 노동관계법률에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긴밀한 접촉을 가지며 종업원의 권리 보장, 분쟁 해결을 위하여 노력한다. 따라서 노사관계를 다루는 조직심리학자들은 심리학 지식뿐만 아니라 노동법에 관련된 지식도 필요하다. 또 직장 내에서 사기를 높이거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가는 심리적인 면의 과제도 있다. 최근에 많은 기업이 조직을 이끌고 나갈 리더들을 찾아내고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으며, 리더 양성을 위한 리더십 교육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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